“처음에는 ‘로봇이 과연 우리 일을 대체할 수 있을까’하며 반신반의하던 사람들도 지금은 ‘로봇 없이는 일 못하겠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죠.” (이미연 한림대 성심병원 센터장)

최근 매일경제가 찾은 경기도 안양 한림대 성심병원에서는 빠르게 걸음을 재촉하는 의사와 간호사, 환자들 사이로 로봇들이 누비고 있는 이색 광경이 펼쳐졌다.

의료진들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한림대 성심병원은 지난 2022년 병원에서 로봇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도입 의도는 단순했다. 손이 많이 가지만 전문성은 필요없는 단순 반복 업무를 줄여보자는 것. 이 센터장은 “의사로 일하면서 의료인들의 업무 중 의료 지식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단순 반복적인 것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껴 로봇 도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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